나이 많은 부하직원이 불편해서, 그들의 경험치마저 버릴 생각인가요?

반응형

최근 동종업계의 채용 공고들을 보고 있으면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5~6년 차 경력자'를 찾는 공고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런 공고들을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기업들은 정말 '경험'을 원하는 걸까요, 아니면 '말 잘 듣는 폭탄'을 원하는 걸까요?

1. 경력자를 원한다면서 베테랑은 왜 외면합니까? 5~6년 차는 실무를 가장 활발히 할 시기지만, 프로젝트 전체를 조망하고 거대한 리스크를 관리하기엔 아직 '데이터'가 부족한 연차입니다. 그런데도 기업들이 이 연차만 고집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연봉은 적당히 맞출 수 있고, 위에서 시키는 대로 군말 없이 움직이면서도, 문제가 터지면 실무 책임자로 내세우기 가장 편하기 때문입니다.

2. "다루기 힘들다"는 핑계와 감정적 손실 나보다 나이 많은 부하직원, 솔직히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감정적인 불편함을 피하기 위해 수억 원의 매몰 비용을 막아줄 수 있는 '20년의 노하우'를 통째로 내치는 것이 과연 비즈니스적으로 합리적인 판단입니까? 경영은 '편한 사람'과 노는 것이 아니라 '유능한 사람'과 결과를 만드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3. 기술은 변해도 '매니징의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사용하는 툴과 기술 스택은 매달 바뀝니다. 하지만 사람을 갈등 속에서 화합시키고, 불가능해 보이는 일정을 조율하며, 위기 상황에서 팀을 진정시키는 '매니징의 본질'은 수십 년의 산전수전 끝에 얻어지는 '직관'의 영역입니다.

4. 우리는 '가르치려 드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PC 통신 시절부터 AI 시대까지 기술의 격변기를 온몸으로 통과해왔습니다. 우리는 권위보다 '효율'을 중시하며, 후배들이 겪을 시행착오를 줄여주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기꺼이 '도구'로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단, 시니어가 가르치려 드는 느낌이 싫어서 불편하다면, 우리를 지휘하게 될 상사분들도 그만큼 더 열심히 배우십시오. 베테랑의 경험을 제대로 핸들링하고 지휘할 수 있을 만큼의 역량을 갖추는 것, 그것이 당신들이 말하는 '실력 있는 젊은 조직'의 전제 조건입니다.

"경험은 단순히 오래 버틴 결과가 아니라, 수많은 실패를 거르며 정제된 가장 비싼 데이터입니다."

우리 업계가 '불편함'이라는 안대를 벗고, 그 너머에 있는 '확신'과 '안정감'이라는 가치를 다시 보길 바랍니다. 시니어의 노련함과 주니어의 패기가 결합할 때, 진짜 프로젝트의 완성이 가능해집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