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자동업로드 시도 그리고 실패기 (Feat. 현실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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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하루에 최소 6개 이상의 쇼츠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손으로 하나씩 올리기에는 너무 비효율적이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걸 자동화하면 얼마나 편할까?”

1. 첫 번째 시도 – YouTube API + 파이썬

처음에는 당연히 공식 API를 활용한 파이썬 스크립트를 작성했다.
ChatGPT의 도움을 받아 인증부터 업로드, 제목 입력, 설명, 태그 등록까지 완성.
6개까지는 문제없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 업로드 횟수 제한 (quota 사용량)
  • 인증 토큰 갱신 문제
  • 에러 발생 시 복구 루틴 필요
  • 영상 썸네일, 언어, 지역 설정 등 디테일한 요소들이 빠짐

2. 두 번째 시도 – 계정 나눠서 수동+반자동

그 다음엔 계정을 나눠서 10개 정도까지 수동+반자동 조합으로 시도했다.
매크로로 일부 자동화하고, 중간중간 손을 보태는 방식.
이건 시간만 많다면 가능.
하지만… 영상이 20개, 30개로 넘어가기 시작하면?
‘지옥’이 시작된다.

3. 진짜 자동화 시도 – Playwright, UIvision

웹 자동화 툴의 끝판왕이라는 Playwright.
그리고 브라우저 매크로의 대표주자 UIvision까지 동원했다.

  • XPath 정밀 조정
  • sendKeys, click, waitForSelector 활용
  • 업로드 완료 후 ‘제목 입력 → 다음 → 다음 → 완료’ 루틴 시도

하지만 문제는 보안이었다.
로그인 이후 쿠키, 세션, 토큰이 매번 달라지며 자동화가 막혔다.
제목 입력창에 포커스가 자동으로 가 있어도, sendKeys가 동작하지 않거나
탭 이동이 엇나가거나, 예기치 않은 오류가 계속 발생했다.

❌ 결국 실패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결론은 하나였다.
“유튜브는 자동화에 매우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 실패에서 얻은 인사이트

  • 유튜브는 대량 업로드를 스팸으로 간주할 수 있다.
  • 자동화 시도는 종종 로그인 차단, 업로드 실패, 세션 만료 등으로 이어진다.
  • 구글은 생각보다 훨씬 보안에 집착하고 있다.
  • 일반 계정으로는 반복 업로드 자동화를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는다.
  •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이나 프리미엄 API 접근이 필요할 수도 있다.

🎯 결론

  • 영상 6개까지는 API로도 자동화 가능
  • 10개 전후는 계정 분산 + 수동 작업
  • 그 이상은? 그냥 포기하거나, 업로드 요원을 고용하자

혹은 언젠가 내가 프리미엄 파트너가 된다면 다시 도전해볼 수도 있겠다.
그때는 이 글을 실패에서 성공으로 뒤집는 회고록으로 리마스터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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