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님'이라고 부르면 수평적인가? : 가짜 수평 문화가 조직을 망치는 법
최근 많은 기업이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창의성을 높인다며 ‘수평적 조직 문화’를 도입합니다. 직함 대신 ‘님’이나 ‘프로’라고 부르고, 영어 이름을 쓰며 서로 존중하자고 말하죠. 하지만 20년 넘게 현장을 누벼온 제 눈에 비친 요즘의 수평 문화는 본질은 사라진 채 ‘소꿉장난’ 같은 형식만 남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실패한 수평 문화가 어떻게 조직의 전문성을 갉아먹고 위선을 낳는지 세 가지 민낯을 짚어봅니다.1. ‘님’ 뒤에 숨은 무능과 책임 회피 진짜 수평 구조의 핵심은 호칭이 아니라 ‘자유로운 의견 개진’과 ‘결과에 대한 책임’입니다. 하지만 무늬만 수평적인 조직에서는 전문적인 직언을 ‘인성’이나 ‘태도’ 문제로 치부하곤 합니다. 베테랑이 기술적 리스크를 경고하면, “우리 문화에 맞지 않게 너무 수직적이다..